본문은 베드로가 환상중에 부정한 짐승과 새를 잡아먹으라고 하시는 주의 말씀을 그럴수 없다고 3번씩 거절했지만 고넬료가 보낸 사람을 따라서 가이사랴로 간다는 내용
하나님은 베드로(유대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도 무너뜨릴 수 없는 율법과 전통 관습에 매인 것을 깨뜨리고 이방인된 고넬료에게 주의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 앞에 갈등하지만 결국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조정하여 고넬료에게 감으로써 장차 고넬료가 로마로 귀국할 때 로마에 교회를 세우는 선교의 씨를 지금 미리 심는 것이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부르심(말씀, 주일설교) 앞에서 항상 갈등이 생긴다. 그게 정상이다. 부담도, 갈등도 안 생기면 가짜다. 그때 내가 원하고 익숙한 자리에 그냥 머물러 있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부름의 자리로 갈 것인가? 여기에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하나님의 크기다. 하나님의 크기를 내 삶에서 경험하려면 현재의 내 삶의 자리를 떠나서 하나님의 자리로 옮겨가는 조정이 필요하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은 항상 우리에게 믿음의 갈등을 일으키며 말씀에 대한 우리의 결단과 그에 따른 행동을 요구하신다.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기 위해 나의 인생을 조정할 때 비로소 순종을 하게되고 하나님 크기에 만남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경험으로 알게된다.
믿음의 갈등 앞에서 그냥 뭉개고 사는 것을 습관적으로 행하는 사람은 악하고 게으른 종아....슬피 울면서 이를 갈면서 가슴을 치면서 어둠으로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거룩한 갈등의 시간 속에서 매일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작은 삶의 분야에서라도 결단하고 나의 인생을 조정할 때 주님은 "지혜롭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했으니 큰 것으로 맡긴다"면서 칭찬을 듣고 더 큰 하나님의 사이즈로 우리 인생은 나아가게 될 것이다.